AUD/NZD 환율은 지난주에 바닥 시그널을 보였고, 뉴질랜드 GDP 및 호주 고용수치 발표에 따라 바닥선 유무가 확정날 전망입니다.
뉴질랜드경제의 3분기 GDP 연율은 0.4%에서 5.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가 현실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호주달러의 상승랠리에 기름을 붓게 될 수 있겠습니다.
AUD/NZD 일봉 차트
AUD/NZD 통화쌍은 1.064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조만간 1.0800선을 향해 추가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호주 고용 데이터 또한 발표되었는데, 이는 호주준비은행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합니다.
호주경제에서는 1.9만 일자리가 새로이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달의 3.2만 일자리 창출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만약 이같은 일자리 수치가 현실이 될 경우 호주준비은행이 금리인상 속도를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호주달러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수요일자로 뉴질랜드 정부가 밝힌바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2024~2025 회계연도에 국가예산을 흑자전환하겠다는 예산안을 편성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지출 제약과 다가오는 경기침체 전망 상황은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내년 총선에서 직면하게 될 도전과제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 재무부에서 수요일자로 발표한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제는 2023년 2분기, 3분기, 그리고 4분기에 수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질랜드준비은행은 뉴질랜드 재무부에 비해서 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2분기에 경기침체가 시작되어 1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시행한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랜트 로버트슨(Grant Robertson) 뉴질랜드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 성명을 통해 “2023년은 뉴질랜드의 수많은 가구들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가예산을 흑자로 되돌려 놓으려면 어려운 예산결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조사가 진행된 호주 일자리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에서 수많은 저숙련 입문용 일자리들이 사라짐에 따라 수천 명의 호주 국민들이 일자리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Anglicare Australia)의 조사에 따르면 저숙련 입문용 일자리 하나당 평균 15장의 지원서가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호주 일자리시장의 성장을 지속 저해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호주준비은행은 추후 몇 개월간에 걸쳐 금리인상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