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 환율은 화요일 개장시간을 앞두고 일본 GDP 수치 발표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USD/JPY 일봉 차트
최근 USD/JPY 환율의 상승랠리는 환율을 145.00선 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만약 일본 경제가 개선세를 보인다면 환율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로이터에서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2분기에 연율 3.1% 성장을 보이며 3분기 연속 경제확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측면에서 일정 수준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증가분은 1분기의 2.7% 상승 이후의 수치로, 전분기대비 0.8% 내외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미쓰비시 UFJ 리서치의 신이치로 코바야시(Shinichiro Kobayashi) 이코노미스트는 “이 데이터는 소비 및 자본지출이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자본 지출은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 소비는 0.1% 증가하며 0.5% 증가분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BNP파리바그룹의 류타로 코노(Ryutaro Kono)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재개방됨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다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율이 실질 소득에 부담을 준 것이 이같은 소비 회복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보뱅크의 투자전략가들은 USD/JPY 환율의 3개월치 전망을 현재의 145선 근방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기적으로 USD/JPY 환율은 9개월 뒤에는 140으로 상승한 뒤, 2024년 말에는 135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전망은 미 연준의 통화 완화정책을 기준으로 산출되었습니다.
제인 폴리(Jane Foley)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움직임은 일본은행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폴리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7월 정책조정에 담긴 메시지를 해독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022년도 당시의 달러 강세를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USD/JPY 환율이 150선에 이르게 된다면 환율 시장에 개입해 추가적인 상승돌파 여력에 제한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화요일에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수치는 지난번 0.2%에서 0.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에 공포심이 존재하는 만큼, 엔화의 방향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엔화는 서방국 시장에서 혼란의 시기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자산 역할을 해주곤 하지만, 정작 일본의 이웃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엔화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이위안(碧桂园·Country Garden) 기업의 역내 채권 11종에 대한 거래가 중단된 이후로 비구이위안 주가는 12% 넘게 하락하며 역대급 저점을 기록했고, 중국 블루칩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노오션(Sino-Ocean)은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자 지급 시기를 놓쳤습니다. 이같은 재정 문제 상황은 중국의 부동산 섹터에서 기대했던 회복세가 발생하지 않아 중국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CGS-CIMB증권의 레이먼드 청(Raymond Cheng) 상무이사는 “비구이위안 역내 채권의 거래 정지는 잠재적인 조직개편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청 상무이사는 “아마도 비구이위안은 민감한 정보 혹은 내부정보가 공개될 경우를 대비해 거래를 중단했을 수 있다. 이는 시장의 추측을 자극해 조직개편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