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약세가 미국달러의 강세를 꺾은 이후, USD/JPY 환율은 기존의 박스권으로 되돌아갔습니다.
USD/JPY 주봉 차트
USD/JPY 환율은 최근의 박스권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약세로 나타남에 따라 환율은 다시 박스권 안으로 돌아갔습니다. 146.61선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148.49선은 상방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수치 약세는 올해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엔화는 극단적 고점 수준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달러가 주춤함에 따라, 엔화 통화개입에 대한 논의는 어느덧 수그러들었습니다.
4분기에는 달러가 계절적 패턴을 동력 삼아 다시 힘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합니다. 역대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에는 메이저 통화 대비 엔화의 매도세가 발생해오곤 했습니다. 4분기에는 주식 인덱스의 강세 활동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미국 증시의 최근 강세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달러 자산으로의 투자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격차 감소는 2025년도 엔화 선물 시장의 상승랠리를 크게 주도했습니다. 이는 작년 8월에 시작된 엔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수그러 들게끔 만들었습니다.
일본은행이 보다 매파적 정책기조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은 보다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고용 수치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25~50bp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수 개월 전에 시장에 선반영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주 USD/JPY 통화쌍과 관련된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홍콩 시각(HKT) 기준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제조업자들이 물품에 대해 부담하는 비용의 물가상승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만약 추가적인 수치가 상방을 가리킬 경우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먹구름이 낄 수 있겠습니다.
엔화에 대한 계절적 리스크와는 별개로, 월요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어느덧 투자자들은 일본 총리 후임자가 재정·통화정책에 대해 보다 완화된 관점을 지닐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SMBC의 히로후미 스즈키 통화전략가는 “9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애초에 높지 않았으며, 9월에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10월 부터는 차기 총리의 행보에 결과가 달릴 것이기에, 상황은 실시간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정치적 난관은 일본은행 긴축정책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신임 총리 임명은 올해 동안 발생한 엔화의 상승세를 뱉어 내게끔 만들 가능성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