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은 조정을 맞이했으며, 현재의 조정장은 다음주까지도 계속될 수 있겠습니다.
NAS100 일봉 차트
2023년에 강한 상승장을 맞이했던 나스닥은 현재 수익실현 매도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 인덱스는 강한 지지선이 버티고 있는 16,000선을 향해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이 애플 주식을 “동일 비중(equal weight)” 등급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 등급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로 이번주 애플 주가는 4% 하락했습니다. 바클레이즈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특히나 중국에서 실망스럽게 나타난 아이폰15 매출이 이번 등급 하향의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우리는 여전히 아이폰 판매량 및 제품 구성력이 약하다고 보며, 맥, 아이패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반등세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는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문어발식 확장을 추진하는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신 아이폰의 신규 기능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고객들 입장에서는 구매 요인이 떨어졌던 게 사실인데, 이 같은 수요 둔화 현상 속에서 이번 등급 하향이 결정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차세대 아이폰16 제품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번 역시 신규 기능 추가는 최소한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화된 규제검토로 인해 애플사의 서비스 사업은 또 다른 역풍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특허 소송으로 인해 애플워치 신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를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힘겨운 몇 주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 등급 하향 악재가 터졌습니다. 애플은 워치 신제품 판매 유예 상태로 1월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가 23년 4분기 납품 실적을 발표한 이후로도 나스닥 주가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기록적인 납품 실적을 올렸기는 했지만, 연간 목표였던 200만 대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테슬라의 중국 내 경쟁사인 비야디자동차(BYD) 또한 테슬라의 분기 실적을 앞질렀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 수석 미국주식 투자전략가가 ‘2023년을 리드했던 빅7 주식 종목들이 2024년에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임을 예상함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술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코스틴 수석은 “우리(골드만삭스)의 기본 전망은 메가급 시가총액 기술주들이 2024년에도 계속해서 (다른 종목들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이 지속 발전해 기술주 대기업들의 수익 확대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새해에 애플 주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