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위 기술주 종목들로 구성된 나스닥100 인덱스가 강한 하락세 주간을 맞이했고, 추가 하락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나스닥100 – 주봉 차트
나스닥100 인덱스는 4월 이후로 가장 큰 주봉 하락세를 보였으며, 18,420선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유행 덕분에 미국 기술주 종목들은 전체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왔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 종목들은 AI 유행세의 수혜를 받아왔고, 현재는 상승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하이엔드 칩을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네덜란드 칩 제조사인 ASML의 주가는 일주일만에 16% 넘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의 주가 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참고로 두 기업은 올해 들어 역대급 고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저점 매수 사냥꾼들은 이번 매도세를 바겐세일 매수 기회로 여길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치솟은 주가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7대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주에 아마존은 -6%가량 하락, 메타 플랫폼스는 -4.2%가량 하락했습니다. 만약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하려고 할 경우,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을 경계하게 되겠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IT 중단 사태로 인해 항공사 및 기타 유관 사업들에 딜레이가 발생함에 따라, 기술주 종목들은 또다시 타격을 받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당사의 글로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문제를 두고 성명문을 통해 “제3자”를 탓했습니다. MS는 “우리는 제3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업데이트로 인해 윈도우 디바이스가 영향을 받게 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머지않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로 사이버보안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일의 증시 하락세를 초과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