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이래로 국제유가가 지지선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는 추가 상승을 할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유가 주봉 차트
유가는 $82~$83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천장이 다시 시험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2023년 GDP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의 5.5%보다 낮은 “5% 근방”으로 설정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월요일자로 하락했습니다. 참고로 이 목표치는 경제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인 5.24%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작년에 중국의 GDP는 3%밖에 성장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그간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에는 중국의 GDP에 대해 높은 기대를 했던 바 있습니다. 중국은 또한 에너지 및 농산품용 원자재에 대한 엄격한 가격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치 또한 3%로 설정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이 조만간 미 의회에서 이틀간 진행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청문회를 기다림에 따라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분석 기업인 벤다인사이츠(Vanda Insights)는 “중국의 국경 재개방으로 인한 낙관론, 그리고 미국 경제에 해가 될 수 있을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인한 긴장감 사이에서 크루드오일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을 뒤트는 불안정한 국제유가
한편, 에스토니아는 유럽연합(EU)에게 이번달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60 가격 상한선을 절반으로 감축시키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군용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추가로 압박을 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UAE가 보다 많은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OPEC 회원 신분을 탈퇴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로 국제유가는 금요일 오전 중으로 배럴당 2달러 넘게 하락했습니다. UAE의 이같은 행동은 OPEC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닌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UAE는 WSJ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재빨리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UAE는 OPEC을 탈퇴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제유가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제 $80선 위로 올라갈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중기적인 상승랠리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로 하락하기를 바라는 각국 중앙은행의 전망에 타격을 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