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번 월요일은 근로자의 날로 은행 휴무일입니다. 공휴일 기간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근로자의 날이 끝난다는 것은 “여름 휴가철”로 인한 거래량 하락 시기의 종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US30: 일봉 차트
US30 인덱스는 지난주의 주봉 고점 달성 이후 현재는 34,837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방으로는 35,000선이 시험에 들 예정이며, 아래로는 34,000선이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이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복귀함에 따라 시중 거래량 증가 및 큰 규모의 가격 이동이 발생할 수 있겠으며, 지지선과 저항선이 양방으로 시험에 들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미국 실업률이 상승하고 GDP 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여주었으며, 이는 상승장을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재발 소식이 성장 전망에 우려를 초래함에 따라, 이번주 시장에서는 수요일에 발표될 ISM 제조업 지수를 예의주시할 예정입니다.
인력채용사 맨파워그룹(ManpowerGroup)의 베키 프랭키위츠(Becky Frankiewicz) 북미지부 사장은 “이같은 둔화 현상은 완화된 노동시장에도 녹아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랭키위츠 사장은 “다만 오해는 하지 말라. 수요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자유 낙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수치가 모멘텀을 다소 잃고 있다는 신호는 미 연준에서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참고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11차례 연속으로 금리인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미 연준은 국가에 경기침체를 초래하지 않는 선까지만 고용과 성장을 둔화시키는 “연착륙”을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이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만약 ISM 제조업 지수도 경제가 자유낙하를 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둔화가 되고 있다는 기조를 보여준다면, 이는 주가를 부양해줄 수 있겠습니다.
다음 미 연준 금리회의는 9월 2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증시의 추후 방향성을 판단하기에 앞서 약 3주 동안 경제 지표를 살펴볼 시간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중견 기술주 기업들 일부만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화요일 이후로 트레이더 분들은 공휴일 기간 동안 발표된 지표에 따른 거래량 회복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