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가 지난주에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어제자의 고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추가 상승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일요일에 발표된 뉴질랜드달러 CPI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에 전년대비 7.3%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당시 수치인 전년대비 7.1%에 비해 0.2%p 상승한 수치입니다.
결과적으로 뉴질랜드달러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32년치 고점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마지막으로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였던 때는 1990년도였습니다. 현재 뉴질랜드 물가상승의 핵심 원인으로는 식료품, 휘발유, 건축, 주택임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뉴질랜드는 2분기에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겪었다는 사실입니다. 전분기대비 뉴질랜드달러 인플레이션율은 기존 예측치인 1.5%보다 높은 1.7%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번 수치인 전분기대비 1.8%에 비해 0.1%p 하락한 수치입니다.
비록 뉴질랜드달러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 중이기는 하지만, NZD/USD 통화쌍은 지난 3일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NZD/USD 통화쌍은 기존 $0.606에서 불과 3일만에 신고점인 $0.61984로 상승했습니다.
뉴질랜드달러의 고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애널리스트들은 비록 NZD/USD 통화쌍이 상승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승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승장은 주봉 저항선인 $0.61871 위를 뚫고 올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 주봉 저항선은 다음주의 향후 추세를 결정짓는 핵심 가격선이 될 것입니다. 만약 상승장이 이 가격대 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뉴질랜드달러 통화쌍의 다음 목표가는 $0.6208가 될 것입니다. 반면, 만약 이 주봉 가격선 위를 지키는 데 실패한다면 추세반전이 일어나 $0.612 혹은 그 아래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살펴보면, 뉴질랜드달러의 현재 상승세는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의 지난 수요일 금리인상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느덧 금리인상을 6번째 감행하며 50bp 인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뉴질랜드달러 금리를 신고점인 2.5%선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위원회 구성원들은 물가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할 준비를 마쳤으며, 최대 지속고용률과 추가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어제자로 발표된 뉴질랜드의 고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많은 이들은 8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NZD/USD 강세, 지속될 것인가?
현재의 NZD/USD 강세가 지속될지, 둔화될지는 이번주에 발표될 여러 요소들에 따라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요소들을 아래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역수지
뉴질랜드 월간 무역수지 데이터가 수요일자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무역수지는 한달간 진행된 수입·수출을 측정하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무역수지의 이번 예측치는 2.4억으로 나타났으며, 참고로 지난번 수치는 2.63억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뉴질랜드달러가 추후 나아갈 방향성을 예측하곤 합니다.
뉴질랜드준비은행 공개발언
뉴질랜드달러의 추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또다른 중요 데이터는 이번 목요일에 진행될 뉴질랜드준비은행(RBNZ) 공개발언입니다. RBNZ 위원회는 뉴질랜드달러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RBNZ 위원회는 향후 3년간 추구할 목표와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혹여나 RBNZ 위원회에서 매파적 기조를 보이게 된다면 이는 NZD/USD 통화쌍을 강세로 접어들게 할 것입니다. 과연 비둘기파적 기조는 NZD/USD 통화쌍 하락을 초래할까요?
미국달러 인덱스는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와 쌍을 이룬 모든 통화쌍에게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