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엔비디아(NAS100 종목코드: NVDA)가 중대한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종목이 되겠습니다.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장 이후로 엔비디아 주식은 $131.29선에서 조용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주가 상단에 두 개의 저항선을 둔 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만약 애널리스트들에게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겠습니다. 실적 발표와 조정장 둘 중 어느 것이 되었든, 4월 이후의 증시 반등을 이끌어내거나 이를 깨뜨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요일 실적발표 때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미국의 중국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초래될 것인지에 대한 경영진의 실질적인 답변을 기다릴 전망입니다. 최근 여타 규제들이 완화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 또한 점쳐집니다.
최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수출 제한을 추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규제로 인해 5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수출이 허용된 유일한 제품인 H20 칩을 매출 항목에서 별도로 빼서 계산해 두지는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 시장은 작년 엔비디아 매출의 13%를 차지했던 바 있습니다.
이번주에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및 가이던스와 관련된 주요 의문점은 ‘과연 엔비디아가 H20 칩 및 중국 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이다”라는 논점을 던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번 실적 발표 당시 매우 긍정적인 수치의 1분기 블랙웰 매출을 발표했으며, 만약 이 매출이 중국 사업 손실분을 만회해줄 수만 있다면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제한을 “실패작”이라고 비판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개발자들이 자극을 받아 오히려 미국에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보다 저렴한 경쟁품을 개발한 중국 AI 기업 딥시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투자사 AJ벨(AJ Bell)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발 관세 및 무역정책은 현재 수많은 이슈들을 희석시키고 있지만, 현재 이 사안만큼은 아직 여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J벨은 이어서 “딥시크 제품은 AI가 보다 많은 칩셋, 보다 많은 컴퓨팅 및 서버 성능, 보다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본 컨센서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AI 관련주는 아직까지도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2월~4월분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1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았으며, 해당 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