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발표 이후로 영국 GDP 성장률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BP/USD – 주봉 차트
GBP/USD 환율은 1.268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으며, 1.2800선으로 상승랠리를 시도했습니다. 만약 GDP가 강세를 보인다면 환율은 1.2800선을 돌파할 수도 있겠습니다.
영국의 월간 GDP 상승률은 0%로 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년대비 0.5% 상승을 의미하며, 경기침체를 내다봤던 기존 전망보다는 나은 상황입니다.
최근 경제전망을 발표한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영국 경제가 2023년에 경기침체를 피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024년 말에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60%”라고 내다봤습니다.
NIESR은 영국 GDP가 2023년에 0.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는 기존 5월 전망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다만 NIESR은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사유로 들며 영국의 내년 0.6% 성장 전망을 0.3%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NIESR는 코로나 이전 시기인 2020년 초 수준으로 경제성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5% 정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금리는 성장 전망에 중대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NIESR에서 거시경제 모델링 및 전망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밀라드(Stephen Millard) 부국장은 “브렉시트, 코로나, 러우전쟁으로 인한 3중 공급 쇼크 현상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 필수가 되어버린 통화긴축과 어우러져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결과적으로 영국 경제는 향후 2년 동안 성장이 둔화되고 GDP는 2024년 3분기가 되어야 2019년 4분기 당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밀라드 부국장은 “영국의 다음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영국의 낮은 경제성장률은 정책입안자들에게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내일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신뢰지수는 71.6에서 71.0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 인플레이션율은 0.2% 상승했으나, 아직 미 연준의 목표 수치와는 1.2%가량의 격차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