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중앙은행(RBNZ) 기자회견 및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비롯해 GBP/NZD 환율은 수요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BP/NZD 주봉 차트
GBP/NZD 환율은 2023년 여름 고점을 또다시 시험한 이후로 2.159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했습니다. 만약 경제 지표가 뉴질랜드 달러(NZD)에 힘을 실어줄 경우 환율은 2.060 지지선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이번주에 정책결정 관련 결단을 내릴 예정이며, 경제 전문가 및 투자자들은 RBNZ가 금리인하를 시작할지 혹은 인플레이션 완화 관련 추가 징후를 기다릴지에 대해 불확실해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1인 중 12인은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내일 발표될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응답자 9인은 RBNZ가 통화 완화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70%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소재 ASB은행의 닉 터플리(Nick Tuffl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통화정책의 오버슈팅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RBNZ가 금리인하를 해야 하는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그간의 전망이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년간 뉴질랜드 경제는 경기침체에 접어들려는 신호를 어느덧 3번째로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전망보다 더욱 둔화된 수준을 보였습니다. 어느덧 시장에서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11시로 예정된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RBNZ는 1년 안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을 수 개월 전에 밝혔던 바 있는데, 현재는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NZ은행의 샤론 졸너(Sharon Zollner) 수석 뉴질랜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간의 지표 흐름을 고려했을 때,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급격한 생각 변화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ANZ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RBNZ가 첫 금리인하를 11월에 진행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ANZ은행은 “통화 상황이 이미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많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정당하면서도 상대적 비용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RBNZ 정책회의 이후 시점에는 영국 경제 필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영국 인플레이션율은 2%에서 2.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란은행은 최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했으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한다면 금리 동결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