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하루에 걸쳐 발표될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 및 영국 고용수치에 따라 수요일 GBP/AUD 환율은 소폭 변동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GBP/AUD 주봉 차트
최근의 상방추세가 1.90선에서 멈춤세를 보인 이후, GBP/AUD 환율은 1.82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를 시작으로 경제지표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만 호주 경제는 고인플레이션으로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며,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 6월 고점인 86.4선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수는 지난달에 78.5에서 85.8로 상승했으며, 이번달에는 86선을 돌파할 수도 있겠습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의 서프라이즈 금리인상은 소비자심리를 또다시 꺾었습니다.
화요일 유럽 개장시간 중에는 영국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16.9만 일자리 추가에 이어, 트레이더들은 영국 노동시장에 16만 일자리가 추가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3.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1월과 3월 사이에 0.1%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대런 모건 ONS 국장은 “비록 영국 경제가 3월에 수축했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는 GDP가 소폭 성장했다. 서비스 섹터에 만연한 하락세가 3월의 수축세를 주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모건 국장은 “신규 번호판 출시에도 불구하고 차량 판매는 통계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고, 창고, 유통, 소매업 또한 부진한 한 달을 보내며 코로나 때 시작된 둔화세가 지속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소식 또한 존재합니다. EY 아이템클럽에 따르면 영국 은행 대출은 올해 1.2% 증가(£290억 파운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플레이션 하락, 예상보다 낮은 에너지 요금, 강력한 고용시장지표 상황 등을 살펴보면, 영국은 경기침체로 나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국가 GDP가 2023년에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소비자대출 및 기업대출 증가를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기지 순대출액은 2023년에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월 당시 전망인 0.4%에서 상승 조정된 수치입니다.
애나 안소니 EY 영국 금융서비스 매니징파트너는 영국이 “여전히 경제회복 단계에 있다”면서도, 그래도 “몇 개월 전에 비해서는 훨씬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1.82 지지선과 1.90 지지선 사이의 800핍 갭을 고려하며, 다가오는 지표 발표에 따라 GBP/AUD 환율의 움직임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