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미 연준 및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주간인 만큼, EUR/USD 환율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미 연준의 금리결정 이후 EUR/USD 환율은 수요일자로 1.108선으로 상승했으나, 추가 상승 이후로는 저항선에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연준은 이번주에 금리를 추가 인상했으며, 이는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이번에 25bp 금리인상을 추진하며 연방기금금리를 최근 2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5.25%~5.5% 범위로 인상했습니다.
FOMC는 “통화정책의 적절성을 평가함에 있어서, 본 위원회는 경제전망과 관련하여 들어오는 정보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이후로 투자자들은 이미 이같은 금리인상분을 사전에 예측했기에,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는 이렇다할 변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Paul Ashworth) 이코노미스트는 “7월과 8월의 근원 CPI 수치에서 상당한 완화세가 발생할 경우, 이는 디스인플레이션이 페이스를 찾게 됨을 의미하기에 미 연준이 (금리인상) 사격을 일시 중단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용시장은 강한 일자리 수치를 보이며 미 연준에게 또다른 문제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일자리 수치는 지난 2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폭의 상승을 보이며 시장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CB 또한 이번에도 금리를 또다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중앙은행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두고 있으며, 금리를 지속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는 과거에 0% 근방에 머물러왔지만, 어느덧 기준금리는 4%, 예금금리는 3.50%가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유럽 인플레이션율을 5.50%로 끌어올렸고, 유럽중앙은행은 이 수치를 2%로 만드는 데 전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25bp 금리인상을 시장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두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의 진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다음달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살펴봐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