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은 최근의 하락 이후 가파른 추세전환을 만들어냈고, 환율은 1.000선을 향해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이 진행한 75bp 금리인상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미국달러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고, EUR/USD 환율이 강한 지지선인 0.9750선을 터치하게 만들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다음주에 EUR/USD 환율의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에 다시 몰릴 것으로 보이며, 목요일 오전에 발표될 CPI 발표치는 미국 경제 캘린더의 핵심 일정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보다 길게 높은 금리”를 이어나가겠다는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으며, FOMC는 이른 시일 내에 금리인상세를 둔화하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8.2%에서 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로화의 추가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금요일에는 독일 인플레이션율이 10%에서 10.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그간의 기록적인 금리인상 이후로도 추가 금리인상을 하려는 유럽중앙은행의 결단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는 “우리(ECB)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가벼운 수준의 경기침체조차도 물가상승을 통제권으로 돌려놓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 상승 예측이 임금과 비용에 영향을 미쳐 보다 높은 고인플레이션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을 유럽중앙은행은 두고보지 않을 것이며, “고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유인즉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다면 이는 모두에게 훨씬 괴로운 상황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UR/USD 환율은 목요일과 금요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환율 1:1 패리티 구간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