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의 저항선 근방 고점이 위협받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환율이 급격히 유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106선에 저항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향후 방향성을 판단하려면 추후 24시간 동안의 흐름을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미국이 목요일에 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트레이더분들은 이 저항선 근방의 가격흐름을 긴밀히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사전발표 수치가 2.6%에서 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며, 실제로 미국 트럭 업계에서 수요 하락 신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운송업계 침체로 인해 디젤 가격이 작년부로 50% 가량 하락했고, 이는 광범위한 경기침체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겨울이 예상보다 따뜻했던 만큼 디젤값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공장 생산량 둔화와 임대트럭 수요 약화로 인해 디젤 가격은 추가 약화되었습니다.
한편, 미국트럭운송협회(American Trucking Association)의 고용계약 톤 지수가 2월 101.3에서 3월 95.8로 하락하며 2021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다양한 지표들이 화물운송 활동의 급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운송회사 UPS, 경기둔화 경고:
UPS는 “1분기 미국 소매판매 감소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운송량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수요 약세에 직면하고 있다”며, “현재의 거시환경을 고려했을 때, 운송량은 지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UPS는 비록 1월 물량은 예상치에 근접했으나 거시경제적 환경이 약화됨에 따라 3월 물량은 전년대비 7%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UPS의 캐롤 톰(Carole Tome) CEO는 이같은 운송량 하락은 “회사에 멈춤세를 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EUR/USD 전망
경제를 보다 광범위하게 살펴보면, 여타 경기침체 시그널은 지속적으로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는 3월에 추가 하락했으며, 이는 경기침체가 올해 중으로 도래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뉴욕 연준의 ‘경기침체 가능성 모델’ 최근 수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곧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57.7%에 이르며, 이는 1982년 이래로 최고 수치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 GDP에도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미국의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을 EUR/USD 환율 상승돌파에 대비해셔야 하겠습니다. 미국경제는 채무한계 문제 및 지역은행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역풍을 맞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