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업계에 투자를 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BTC/USD 주봉 차트
비트코인 가격은 $25,80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고, 이는 이번주에 저항선 돌파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3월 말~4월 당시 고점인 $30,000선 위가 될 전망입니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규모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5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달성했는데, 이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블랙록은 자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셰어즈(iShares)’ ETF에 비트코인 신탁을 편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자사의 투자상품과 연계된 비트코인의 현물 보관 처리와 관련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관리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블랙록의 이같은 ETF 상품 적용이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 SEC는 여타 기업들에게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등록 신청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SEC는 선물시장이 보다 잘 감독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블랙록은 자사의 자체 상품에 나스닥과의 감시 공유 계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의 통과를 원활하게 해줄 수 있겠습니다.
피델리티(Fidelity), 슈왑(Schwab), 시타델(Citadel)이 지원하는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인 ‘EDX 마켓’의 등장 또한 암호화폐의 제도적 발전으로 손꼽힙니다. EDX 마켓은 플랫폼 구축 9개월만에 출시되었으며, EDX 마켓 및 블랙록 ETF의 출범 모두 올해 연말까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추가적인 투자금 유입을 만들어줄 수 있겠습니다.
현재 EDX 마켓 거래소에서는 미국 내에서의 규제 상황 미비로 인해 암호화페 종목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4종류밖에 제공되지 않습니다.
EDX의 CEO인 자밀 나자랄리는 “잠재적으로 유가증권으로 인정될만한 상품을 거래하는 리스크를 질 수는 없기에, 규제적인 명확성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종목의 암호화폐 토큰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나자랄리 CEO는 “규제당국은 우리가 이러한 리스크를 지지 않는 것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