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이번주에 GDP 성장률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추가 하방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통화쌍은 158.53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58선이 상방 추세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선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추가 약세가 깊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이 선 아래의 지지선은 155~156 영역이 되겠습니다.
이번 지표는 일본 및 유럽 경제의 1차 지표 발표는 아닙니다. 유럽 GDP 3차 수치는 -0.1%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GDP는 지난 2분기 4.5%에서 급락한 -2.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종결에 대한 논의로 인해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는 서서히 풀리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는 수십년 간의 디플레이션 이후로 드디어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은행들이 고금리 환경에서 직원들을 재교육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은행 업계는 중앙은행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실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대형 은행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리소나홀딩스(Resona Holdings)의 CEO 마사히로 미나미(Masahiro Minami)는 일본이 제로 금리를 마지막으로 종료한 것은 2006년이었다며, “따라서 대부분의 일선 은행원들에게 있어 고객들과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세 속에서 거래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 발 물러선 채로 내년은 잊어버려야 한다. 차라리 추후 5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통화시장에게 있어 이는 엔화에 대한 베팅이 중단되었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엔화는 통화개입이 예견되는 수준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으며, 상한선이 설정되었습니다.
EUR/JPY 환율은 고점 기준 600핍 넘게 하락했으며, 미나미 CEO가 언급한 것처럼 내년은 잊어버리고 보다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습니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상은 11월 말 일본기자클럽(JNPC) 연설에서 “엔화 강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고싶은 것을 다 하게 된다면, 포기할 것도 생기는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수 년간의 경기 부양책과 막대한 정부 부채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하는 만큼, 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본 경제는 어느덧 역사적인 노선 변화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는 추후 수 년간 니케이 인덱스와 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