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발표될 영국 및 유럽의 다양한 경제지표들 중에서 독일 소비자물가지수가 가장 주목을 받게 됨에 따라, EUR/GBP 환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UR/GBP – 4시간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720선에서 바닥을 다졌고, 0.8757선에서 1차 저항선을 형성했습니다. 이 선들은 환율 반등세가 지속될지 혹은 실패할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독일 경제의 소비자물가 조화지수(HICP)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월과 동일한 2.6%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수치가 소폭이라도 차이가 나게 된다면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겠습니다.
영국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산업·제조업 지표와 동시에 발표됩니다. 다만 GDP는 확증적인 지표일 뿐이며, 나머지 지표들은 중간 수준의 영향을 미칠 요소들입니다. 홍콩 시각 기준 오후 2시 45분과 3시 30분에는 프랑스 및 스페인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추가적으로 발표됩니다.
영국 정부의 예산안 발표 덕분에 영국 경제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영국과 EU 경제 모두 최소한의 성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은 성장 촉진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 부족한 예산안으로 인해 내년에도 또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하게 되었다”며, 영국의 ‘반기업적’ 예산안이 국가 경제를 ‘저속 주행 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U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미국과의 잠재적인 경제 갈등입니다. EU는 러우 평화 협정과 관련하여 불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며,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주도 평화협정에 서명할 경우 EU가 미국 국채를 탕감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및 무역 문제에 대한 EU의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뭘 해야 할지를 모른다. 유럽은 뭘 해야 할지를 모른다. 무역에 관해서도 뭘 해야 할지를 모른다”며, “그들은 정치적으로 올바르기를 원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약해진다. 그게 그들을 약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만약 날씨가 악화될 경우, 러시아 제재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에 다시금 압박을 줄 수 있겠습니다. 미국 의원들의 나토(NATO) 탈퇴 위협 또한 유로존을 힘든 상황에 빠뜨릴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