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유럽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EUR/GBP 환율이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강한 상방추세 지지선 근방인 0.865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유럽 경제와 관련된 여러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날에는 독일 고용수치가 가장 먼저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달 2.4만 일자리 추가에 이어 이번에는 1.5만 일자리가 추가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날에는 독일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치가 6.5%로 하락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환율과 관련하여 이날에는 프랑스 인플레이션율과 이탈리아 GDP 수치 또한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국 경제는 어느덧 경기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전망되는 와중에 독일 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상대적 가치상승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독일경제는 올해 1분기에 예상치 못한 하락세를 보이며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에 0.3%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겨울 에너지 공급 문제가 생각보다 원활히 지나감에 따라 자국 국가경제 성장전망을 2배로 인상했던 독일 정부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독일 정부는 GDP 성장 전망을 기존 +0.2%에서 +0.4% 상향 조정했던 바 있습니다. 독일 신문언론 빌트(Bild)는 독일 경제가 최근 겨울 4분기에 이미 0.5%만큼 “붕괴”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독일 경제 전문가들은 4월 물가가 전년대비 7.2% 상승한 점을 들며 고인플레이션이 독일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내일 발표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율이 실제로 예상치인 6.5%로 하락했을지를 알려줄 예정입니다. VP뱅크의 토마스 지첼(Thomas Gitze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올 하반기는 암울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첼 수석은 “지속되는 민간소비 약세와 병들어가는 건설산업에 대해 더 이상 해결책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 경제는 독일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경기침체를 피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영국의 가계지출이 보다 탄탄하다는 점,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영국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영국 GDP가 올해 0.4% 상승할 것이라며 영국에 대한 기존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