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크루드오일 가격이 2021년 3월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하락하며 심각한 가격 붕괴를 맞이했습니다. 어제자 크루드오일 가격은 시초가 $109.44에서 $95.73으로 하락하며 하루만에 1371.4핍이나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달러가치 상승 속에서 늘어난 글로벌 경기불황에 대한 공포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는 22년치 고점인 106.78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와 페깅된 모든 자산 및 원자재 가격에 심각한 붕괴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다가오는 불황에 대한 공포로 인해 달러는 강세가 되었고, 크루드오일 가격은 대량 매도세 속에서 하락했습니다.
크루드오일 가격 붕괴의 주요 원인
- 수요 하락: 각 국가별로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 글로벌 불황에 대한 공포가 커져가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각국 정부, 개인, 기업들은 원유 구매에 사용 가능한 일간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대대적인 유가 하락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CME그룹에서 발표한 원유 선물 리포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원유에 대한 오픈 포지션 2700건을 청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원유 투자는 18.8만건만큼 하락했고, 이는 대대적인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 공급 증가: 노르웨이 원유·가스 노동자 파업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은 원유공급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수 선호도는 다소 빠졌지만 말이죠. 또한,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는 지난 3개월 연속으로 증산을 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불황 공포: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연이어 진행되는 와중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원유 투자자들로 하여금 투자 금액을 줄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원유 투자자들은 과거에 비해 매수 심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예견된 글로벌 불황을 앞두고 자산을 다각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여러 기업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에너지 조달 원천을 다각화했습니다. 다가오는 불황에 대한 예측 속에서 시티뱅크는 유가가 적어도 배럴당 $65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달러 강세: 어제자 달러 인덱스의 대대적인 강세는 유가 폭락에 큰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22년치 고점인 106.7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크루드오일을 비롯해 미국달러와 페깅된 여타 모든 원자재들의 가격을 하락시켰습니다.
- 중국 락다운 가능성에 대한 공포: 중국정부가 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 계획을 공표한 이후, 기존 수준의 코로나-19 락다운이 추후 재개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생겨났습니다. 원유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 당혹감을 느꼈고, 아시아의 경제활동이 예전처럼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매수세를 둔화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 정제소 위기: 어제자 크루드오일 대량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발표한 리포트로 인해 초래된 비관론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현재 원유 섹터는 다방면으로 대대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OECD 회원국들의 글로벌 정제 역량은 2021년에 3.3%만큼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유 투자자들이 보다 믿을 수 있고 리스크가 적은 자산으로 원유투자 자금을 더더욱 다각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선술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는 약세장이라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조만간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선 위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상대강도지수 및 기타 인디케이터가 원유 과매도 구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