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상품들 및 기술주 종목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장을 겪고 있습니다.
2020년도에만 해도 미국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BTC가 가격 수혜를 봤지만 어느덧 상황이 뒤집혔고, 미 연준 금리인상이 불러온 강달러 현상은 암호화폐 가격을 떨어뜨렸습니다.
BTC/USD – 주봉 차트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코인인 비트코인은 7월 저점을 지지선으로 상승랠리를 시도했습니다. 강한 반등세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는 모습은 BTC 롱포지션 투자에 있어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타격이 있었던 사례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5.7억 달러 규모의 해킹사태입니다. 이로 인해 BNB 코인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바이낸스 거래소는 피해를 어느정도 방어해내기는 했지만 크립토브릿지(crypto bridge)에 대한 대형 해킹사태가 어느덧 3번째라는 점은 경각심을 안겨줍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이번 해킹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 맞다는 사실 컨펌과 함께 트위터를 통해 “크로스체인 브릿지 BSC 토큰 허브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BNB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모든 검증인에게 BSC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태는 어느덧 해결되었으며, 여러분의 자금은 안전합니다. 불편을 초래해서 사죄드리며, 이에 맞는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기술인 만큼, 보안성이 취약하여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발생한 테라 스테이블코인 붕괴 사태 및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은 전세계 제로금리 시대 당시에 막대한 자금유입을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대대적인 금리인상세로 인해 디파이(DeFi) 프로젝트에서 다시금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에 상승랠리가 옅어져 핵심 지지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고, 이는 주식시장 또한 마찬가지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합니다.
경제 데이터 또한 미국 실업률 성장세가 9월에 둔화를 보이면서 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비농업고용지수(NFP)는 26.3만 건 증가했으며, 이는 8월 대비 17% 하락이지만 기존 예측치인 25만 건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실업률 또한 기존 예측치인 3.7%보다 낮은 수치인 3.5%만큼 감소했습니다.
최근 고용지수는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확인시켜 주었으나, 다만 미 연준이 최근의 금리인상세를 전환할 정도의 둔화세는 아닙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11월에 75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82.3%로 나타나며, 이는 지난주에 산출됐던 56.5% 전망치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입니다. 트레이더들의 머릿속에 떠오를만한 다음 질문은 과연 100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입니다. 10월 13일에 발표될 9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게 나타나지 않는 한, 100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20,000선 매수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16,000선과 $10,000~$12,000 수준 근방의 지지선까지도 하락할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