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50 인덱스가 최근의 저항선을 돌파 후 상승 중이며, 2024년 말 고점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기적 시장 추세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차이나50 – 일봉 차트
상하이증권거래소 종합지수는 0.9% 상승해 3,728선으로 월요일 장을 마감했고, 이는 2015년 8월 이래로 가장 강한 상승 마감입니다. 종합지수는 4월~5월에 관세로 인해 바닥을 찍은 뒤 손실분의 20%를 회복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기한이 연장되자, 협상이 체결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인해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상하이 쯔거 투자관리(Shanghai Zige Investment Management)사의 왕환(Wang Huan) 펀드매니저는 “이번 상승랠리는 다리가 달린 듯 달려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국 증시는 상승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통화완화 전망을 거두어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의 회복세는 트레이딩 붐을 일으켜 중국 본토 거래소 회전액이 월요일자로 2.7조 위안(3,760억 미국달러)을 기록하게 만들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회전액입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홍콩 상장 종목들에도 몰려들었고, 금요일에는 359억 홍콩달러(46억 미국달러)의 매수세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규모급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이하 브리지워터)가 2분기에 중국 기업 보유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의 우려 섞인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 규제 리포트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알리바바 그룹, JD닷컴, PDD홀딩스를 비롯한 중국 종목들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바이두, 니오(전기자동차 기업), 트립닷컴 또한 매각 대상에 들어갔습니다.
브리지워터는 그간 중국 증시를 선호해 왔으나, 최근의 관세 소동 이후로 중국 종목들에 대한 홀딩 유무를 재고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브리지워터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내 종목들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