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규 AI툴 발표는 주가를 신고점으로 급등시켰습니다.
AAPL 일봉 차트
애플(AAPL) 주가는 전고점인 $199.57선을 돌파한 이후로 화요일에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면서 몇 가지 친숙한 툴과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AI 툴들이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툴들이 과연 언제까지 무료로 제공될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리라이트(Rewrite),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 젠모지(Genmoji) 툴은 무료로 아이폰 OS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또한 챗GPT 기능 일부가 iOS18에 통합될 것이며, “계정을 생성하지 않아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애플이 현재 주가인 205 달러를 버텨준다면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800억 달러를 넘게 추가로 벌어들이게 됩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 3조 150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글로벌 업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불과 400억 달러 차이로 바짝 뒤쫓게 된 셈입니다. 엔비디아는 어느덧 시가총액 기준 2조9300억 달러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4월 당시 160 달러 부근 저점에서 인상 깊은 반등세를 만들어냈습니다. 연례 행사인 WWDC에서 애플은 개선된 시리(Siri) 버전을 발표했는데, 이제 가상 비서 시리는 더욱 광범위한 질문에 답하고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 이후로 13명이 넘는 애널리스트들이 최근의 기능 추가가 아이폰 판매에 고무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애플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서치펌 포레스터(Forrester)의 디판잔 채터르지(Dipanjan Chatterjee) 애널리스트는 “새롭게 개선된 시리 기반 지능형 애플 디바이스가 기존의 매출 출혈을 일부 멈춰줄 수는 있겠지만, 신규 고객들을 창출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의 주가 급등은 나스닥100 기술주 인덱스 또한 0.60% 상승시켰고, 이는 S&P500 인덱스보다 높은 상승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