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USD/JPY 환율 상승돌파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갔고, 일본은행이 또다시 개입을 할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USD/JPY: 주봉 차트
USD/JPY 환율은 지난주 전고점인 146.37선까지 올라갔고, 큰 저항선은 151.94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2022년 9월에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이는 일본은행의 1998년 이후 최초의 개입입니다.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감행할 동안 일본은행은 초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내년은 되어야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의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22명의 경제 전문가들 중 단 1명, 즉 약 5%만이 일본은행이 올해에 초완화정책을 풀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의 모 전직 관료는 환율이 150선이 되어야지만 일본은행이 개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2010~2012년도 당시 일본은행 외환부서 책임자였던 아츠시 타케우치는 “통화당국은 구체적인 환율선을 마음속에 고려하고 있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150선과 같은 핵심 분기점은 파악이 쉬운 만큼, 정치적인 사유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케우치 前 책임은 ‘통화당국이 개입할 때에는 대중의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계가 물가 상승에 익숙해진 만큼 엔화 약세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난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국경 재개방 또한 관광객들의 지출 상승으로 인해 일본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타케우치 前 책임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언제 개입을 할지는 일본 내에서 늘 극도로 정치적인 결정이었다. 오늘날 이같은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리는 결정권자는 바로 일본 총리다”라고 밝혔습니다.
타케우치 前 책임은 이어서 “엔화 약세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지난해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며, “나는 기시다 총리가 이에 대응을 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환율이 145선에 도달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으므로, 트레이더 분들은 이같은 환경 속에서 미국달러 롱포지션에 진입하는 데에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미 연준이 아직 금리인상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비록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은 환영할만한 상황이지만, 그 수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