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은 1.04선 근방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추세전환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련의 유럽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EUR/USD 통화쌍은 수요일자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의 공개연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EUR/USD 저항선은 1.01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오늘은 프랑스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와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고, 이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대로 6.2%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경제는 2022년 3분기에 별다른 상승을 하지 못했고, 10월 가계 지출은 예측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소비자 지출은 기존 예측인 -0.6% 하락보다 큰 폭인 -2.8% 하락을 보였고, 이같은 현상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7.9% 하락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탈리아의 11월 연율은 11.8%로 나타났고, 이탈리아국립통계연구소(ISTAT)에 따르면 이는 1984년 3월의 11.9%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ISTAT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며, 이는 10월의 3.4% 상승보다 급락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ISTAT는 “전품목이 안정적인 연율 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반대 역학적인 요소가 상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가 코로나 국가 지원책으로 인해 €1,232억 유로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분기의 €1,180억 유로 부채에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럽의 경제대국이 겪는 고인플레이션 현상은 시장에 우려를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독일연방통계청(Destatis)이 수요일자로 밝힌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실업률은 11월에 5.6%로 상승했습니다. 기존에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 5.5%를 예측했었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실업률 변동치는 1.7만 일자리였으며, 이는 8월에 비해 8천 자리가 늘어난 것임과 동시에 기존 예측치 1.3만 일자리보다 높은 실업 수치입니다.
미국경제는 3분기 GDP 성장률이 2.9%를 나타내며 서프라이즈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공개발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미국 PCE 물가지수와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중립수치인 50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자로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서 진행할 연설에서 그간 중앙은행 관료들이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메시지를 다시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준은 긴축금리 속도를 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간의 4회 연속 75bp 금리인상 이후 다음 달에는 50bp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달러의 하락 이후, 파월 의장의 연설은 미국달러의 회복세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