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이 영국의 잠재적 금리인하에 베팅함에 따라 GBP/USD 환율은 이번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GBP/USD 일봉 차트
GBP/USD 환율은 금요일에 강한 매도세를 보였고, 1.2490~1.2500 구간까지도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영란은행은 이번주 목요일 회의에서 7회 연속 금리 동결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16년치 고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금리회의 당시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잠재적인 금리인하 신호를 보냈던 바 있습니다.
캐피탈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루스 그레고리(Ruth Gregory)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언제 인하될지는 경제 지표가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영란은행은 분명히 했다”며, “이후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실망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서비스 인플레이션율은 5.9%로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두 배 넘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고용 상황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선거기간 도중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7월 7일에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며, 노동당이 집권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영란은행이 5월 회의 때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에는 통화정책위원회의 가이던스에서 사실상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5.25%를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8월에 가까워서야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홍콩시각 기준 수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될 5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영란은행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율을 2.3%에서 2%로 하락시키는 것입니다.
영란은행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한들, 인플레이션 수치가 약 2% 근방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GBP/USD 통화쌍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연속된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