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환율은 영국은행 금리회의 발표와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와 함께 상승주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GBP/USD 환율은 어느덧 1.2667선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만약 목요일에 발표될 경제 데이터가 파운드화에 힘을 실어준다면 이 목표가는 현실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GBP/USD 주봉 차트
미 연준이 금리를 또다시 50bp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이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을 예측하지는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전망 요약본(SEP)이 경기침체를 예측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보이며, 다만 국가 경제는 매우 느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 4.7%는 여전히 노동시장의 강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그간 지나치게 빠른 금리인상을 해왔기에 이제는 보다 느린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한 금리인상 발언 이후, 미국달러는 가치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리스크 비중 조절을 보다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전망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율이 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측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는 미 연준이 아직 금리인상 움직임을 끝내지는 않았지만, 추후의 금리인상 속도는 더뎌질 수 있다는 힌트를 주었습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과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들어 근 수십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번달에 제롬 파월 의장은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미국달러 강세 또한 약화되었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지난달의 -0.1% 마이너스 성장 이후로 이제는 반등을 희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달의 1.3%에서 하락한 상황이며, 인플레이션율이 실질임금에 지속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이는 우려스러운 수치입니다.
영국은행은 목요일자로 자체적인 금리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10.7%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당한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는 GBP/USD 환율 상승세에 불을 붙여 1.2800선까지도 환율을 밀어올릴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