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경제 데이터를 앞두고 EUR/USD 환율은 1.06 저항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1.06선은 지난 6월에 EUR/USD 환율의 중대한 지지선이었으며, 1년 후 그 선은 깨졌던 바 있습니다.
EUR/USD 주봉 차트
미국경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 및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PI 수치는 지난달과 동일한 0.2%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지난달 수치인 56.8과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주 미 연준 회의 및 유럽중앙은행 회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은 둘 다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두 곳 모두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해를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미 연준을 따라 50bp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들어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 내부의 강경파 인사들은 이번에도 3회 연속으로 75bp 인상을 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투자심리는 엇갈리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미국의 긴축 노동시장과 서비스 섹터의 강한 수요를 통해 부양받을 수 있을지를 명확히 판단하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또다른 투자자들은 둔화되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보다 높아질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력에 대한 강한 수요는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임금 상방압력을 가중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는 가계소득을 증가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추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미 연준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유지하기보다는 금리를 또다시 상승시켜 정점을 달성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종금리가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경기침체 공포를 심화시켰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는 2023년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온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R/USD 환율은 1.06 저항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차주에 진행될 중앙은행 회의 결과에 따라 실제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