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이 견고한 상승 모멘텀과 함께 새로운 하나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특히 미국달러의 약세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낙관적으로 흘러가면서 유로화는 상방추세를 탔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회의가 끝난 뒤, 지난주 목요일자로 유로/달러 통화쌍은 3월 이래로 가장 높은 일봉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장의 흥분세는 유로/달러 통화쌍을 매섭게 끌어올려 2개월치 고점인 1.06000 저항선 부근을 터치했습니다. 하지만 EUR/USD 통화쌍은 지난주에 결국 이 저항선 구간을 뚫지 못하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자면, EUR/USD 통화쌍은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이 강한 저항선 구간에 다시 근접했고, 상승세가 이 저항선을 다시금 뚫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EUR/USD 통화쌍이 이번주에는 이 저항선을 뚫을 수 있겠다는 낙관론이 보다 커졌습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유로화가 미국달러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근거가 되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EUR/USD 통화쌍이 1.0600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야지만 상승장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EUR/USD 통화쌍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0665선을 회복해야 상승추세 안정세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200일 단순이평선이 회복된다면, 3월~5월 사이의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0768선까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오늘날 EUR/USD에 영향을 주는 펀더멘탈적 요소들
오늘날 EUR/USD 통화쌍에 영향을 주는 3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독일의 기업환경을 매달 측정합니다. 이 데이터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무역업 등 총 9천 개가 넘는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여 자료를 취합합니다.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독일경제의 핵심적인 경제 터닝포인트를 측정하는 선도적인 지표 역할을 입니다.
정책입안자, 기업,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경제활동을 계획하곤 합니다. 보통은 3개월치 지수를 분석하면 미래 경제활동 계획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편입니다.
지수가 높게 나타나면 이는 유로화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지수가 낮게 나타나면 악재로 작용합니다. 이번달의 리포트 지수는 91.5%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수치는 91.8%였습니다.
2. 독일 부바 월간리포트:
오늘날 유로화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핵심 요소는 독일 부바 월간리포트입니다. 부바 월간리포트는 독일연방은행에서 발표합니다. 부바 리포트는 관련 기사, 연설, 통계자료 등을 통해 직전달의 경제성장 현황을 분석합니다. 독일연방은행의 관점에서 독일의 현재·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세부적으로 제공합니다.
3. 벨기에은행(NBB) 비즈니스환경지수:
유로화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3번째 요소로는 뉴욕 개장시간에 벨기에은행에서 발표하는 비즈니스환경지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벨기에 기업활동 신뢰지수를 측정합니다. 수치가 0보다 높게 나오면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0보다 과도하게 낮게 나오면 이는 기업환경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높게 나오면 유로화에 있어서는 긍정적/상승세 신호로 여겨집니다. 반면, 수치가 낮게 아오면 부정적/하락세 신호로 여겨집니다.
한편, 부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뉴욕 개장시간 중에 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성명문의 핵심 내용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유로화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