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간 협상에서 진전 조짐이 나타나면서, 크루드오일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일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9월 23일 03시30분(UTC+8)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7.85달러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9.14달러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WTI유

외교적 시그널, 유가에 압박 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당국이 뉴욕에서 이란 대표단과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이래 처음 공식 확인된 미국-이란 관리 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역내 석유 공급 차질이 향후 외교적 노력을 통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및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이란은 확정된 합의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기에,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크루드오일, 하락세 이어가
| 석유 시장 | 최근 반응 | 핵심 지표 | 주요 동력 |
| 브렌트유 | 6거래일 연속 하락세 | 배럴당 $97.85 저점 달성(9월 23일 03시30분, UTC+8 기준) | 미국-이란 간 논의의 진전 덕분에 크루드오일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공급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하락 압박을 주며 WTI유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 WTI유 | 6거래일 연속 하락세 | 배럴당 $89.14 저점 달성(9월 23일 03시30분, UTC+8 기준) | 공급 차질 우려 완화와 중동 원유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 개선이 유가 압박을 부추겼습니다. |
이번 하락은 지정학적 공급 리스크와 크루드오일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 사이의 무게추 변화를 보여줍니다. 브렌트유는 이미 화요일자로 9월 8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공급 전망은 개선, 하지만 잔존하는 리스크
미-이란 전쟁 이전 시점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책임졌던 만큼, 여전히 석유 시장의 핵심적인 입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유조선 운항 동향을 살펴보면, 해상 운송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한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이는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연결되는 대체 경로를 제공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이러한 동-서 파이프라인의 1일 수송 가능량은 약 700만 배럴에 달하지만, 손상된 펌프장의 수리를 마치고 완전한 가동 역량을 회복하기까지는 약 6~8주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요인
최근의 하락세는 외교적 채널이 재개되고 역내 크루드오일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유가에 반영된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 중 일부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크루드오일 수송량도 증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공급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물동량 개선이 근본적인 공급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추가적인 혼란을 겪을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시점 또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유가는 외교적 상황 변화와 실제 물리적 공급량 변동 모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루드오일 트레이더들이 살펴봐야 할 사안
원유 트레이더들은 미국-이란 간 논의가 이란의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질지의 여부에 주목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 복구 진행 상황,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크루드오일 물동량에도 계속해서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만약 공급 여건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경우에는 유가에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로 변동할 수 있는 반면, 혼란 상황이 재발한다면 공급 우려가 시장의 핵심 이슈로 계속해서 남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