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제 미 연준과 영란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GBP/USD 환율의 추후 방향성을 정해줄 예정입니다.
GBP/USD 일봉 차트
GBP/USD 환율은 1.2368선 아래로 하락한 상황이며, 지지선은 1.2319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GBP/USD 환율은 양국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둔 변동성으로 인해 이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미 연준 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뒤이어 내일은 영란은행 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국 인플레이션율은 8월까지 6.7%로 깜짝 하락했습니다. 연료 가격 인상으로 인해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1%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CPI 수치는 내일 영란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금리를 25bp 인상해 기준금리를 5.5%로 만들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에 금리를 25bp 인상해 기준금리를 4%로 조정했으나, 이제 금리인상세는 마무리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목요일에 경제 전문가들은 영국의 “이례적으로 높은” 임금상승률 데이터로 인해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하지만 수요일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전직 위원을 지낸 찰스 굿하트(Charles Goodhart)는 인디펜던트지(The 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가 통화정책 선택지를 “칼날의 끝”에 놓이게 했다며, “내 생각에는 이 수치가 금리를 잠시 동결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S&P 글로벌마켓의 켄 와트렛(Ken Wattret)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어느덧 금리인상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상황을 고려한다면 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살펴볼 경우, 얼마 전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황이 슬램덩크처럼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