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준비은행 금리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현재, AUD/JPY 환율은 조정 가능성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AUD/JPY 일봉 차트
AUD/JPY 환율은 최근들어 93선을 돌파했으며,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준비은행의 매파적 기조를 고려했을 때, AUD/JPY 외환 통화쌍은 지지선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베테랑 금융 전문가인 앨런 콜러(Alan Kohler) 에디터는 5월 호주 인플레이션이 평이한 수준이었다며 호주준비은행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6% 상승했으나, 월간 지표는 보합 수준을 보였습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월~5월 사이 월 평균 변동치는 0.24%에 그쳤습니다.
콜러 에디터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준비은행은 호주의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0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콜러 에디터는 호주준비은행이 “금리인상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작성했습니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준비은행은 2022년 5월 이래로 이번 6월에 어느덧 12번째 금리인상을 감행했고, 호주의 기준금리는 이제 4.1%입니다.
콜러 에디터는 “호주통계청(ABS) 마술사들이 계절적 조정이라는 수리수리 마수리 요술을 부리지 않는다면,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사실은 하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최대 대출기관인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행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행의 벨린다 엘렌(Belinda Allen)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의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당행의 이번주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렌 선임은 “5월 월간 CPI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우리 입장에서는 7월 금리보류 결정으로 리스크 견해가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재무부는 호주 금리인상세의 결과로 2023년~2024년 호주 경제 GDP 성장률이 3.25%에서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AMP그룹은 금리인상이 진행될 때마다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진다며, 과거 1989년에 호주준비은행의 기준금리가 18%를 기록하며 발생했던 1991년도의 시나리오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짐 챌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리스크는 일축했습니다.
챌머스 장관은 “재무부 전망과 호주준비은행 전망 모두 호주 경제의 지속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챌머스 장관은 “우리는 한동안 국민들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전해왔고, 선거 전에 인상되기 시작한 금리와 매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어우러져 피치 못하게 호주 경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