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호주달러(AUD/USD)는 고용 데이터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환율 흐름을 보였습니다. 앞서 일자리 창출 및 실업률 하락 소식이 발표됨에 따라 호주달러에는 상당히 강한 상승 모멘텀이 촉발되었습니다. 대중의 예상은 호주달러가 $0.70675 저항선을 깨고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지만, 하락세가 완전히 가시지 않음에 따라 시장의 희망은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발표된 고용 데이터의 결과는?
어제자로 호주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용 데이터는 호주 일자리 창출 현황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주 신규 일자리 숫자는 3월 1만9500여 자리에서 4월 4만여 자리로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정규직 일자리는 9만 2천여 건으로 늘었고, 파트타임 일자리는 8만 8천여 건으로 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0%였던 실업률은 예상대로 4월에 3.9%로 내려왔습니다. 호주가 1970년대 이래로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호주 경제에 상당한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장심리는 어제자 AUD/USD 환율에 강한 상방추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만 상승 모멘텀은 기대했던 것만큼 거세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AUD/USD 통화쌍이 $0.70675 저항선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는 요인은?
현재의 시장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AUD/USD 환율이 $0.70675 저항선을 깨고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103.6선을 형성하고 있는 달러 인덱스 강세가 호주달러에 있어 엄청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달러의 첫 저항선은 호주달러와 통화쌍을 이룬 미국달러가 되는 셈입니다. 증가하는 미국달러 강세는 여타 통화쌍들이 목표가를 달성하는 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한편,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에서의 경제활동 둔화는 리스크 회피 성향을 증가시켜 통화쌍 상승세를 예상만큼 발휘하지 못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UD/USD의 다음 목표는?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AUD/USD 통화쌍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현재 시장 예측은 만약 AUD/USD 통화쌍이 현재의 저항선인 $0.70675선을 깨고 올라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만약 하락세가 지배적이게 된다면 통화쌍의 다음 지지선은 $0.69470선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