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결정과 미국 임금 데이터가 발표되는 만큼, USD/JPY는 이번주에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통화쌍이 될 수 있겠습니다.
USD/JPY 일봉 차트
USD/JPY 환율은 137.28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선은 트레이더들에게 숏포지션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이틀간 참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주식 및 원자재 시장이 뒤흔들린 이후, 이 저항선은 일본 엔화에게도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제롬 파월 의장은 미 연준이 경기를 누그러뜨리고 완강한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서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화요일자로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게 “앞서 언급했다시피,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났기 때문에 기존 전망보다 최종금리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파월 의장은 “만약 전반적인 데이터상 더욱 빠른 긴축세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우리(연준)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로 금리를 총 8차례 인상했으며, 이같은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인하를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던 바 있습니다. 최근들어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략이 활용된 만큼, 미국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 격차는 1981년 이래로 가장 큰 수준으로 역전되었습니다. 대기업 헤지펀드사 시타델(Citadel)의 켄 그리핀(Ken Griffin) CEO는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경기침체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핀 CEO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함에 따라 “경기침체가 찾아올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단기 국채의 금리가 더 높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으로 인해 장기국채 금리가 2년물 국채 금리보다 뒤떨어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강력한 선행지표 역할을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가 일어나기 12~18개월 전에 선행적으로 발생합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고용지수(NFP)로 옮겨갈 예정이며, 이 수치는 시장에서의 기준금리 논쟁을 심화시킬 수 있겠습니다.
다만 트레이더분들은 금요일 개장을 앞두고 우선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결정 결과를 기다려보셔야 하겠습니다. 흥미롭게도 USD/JPY 환율은 저항선을 찾아가고 있으며, 이는 일본은행의 YCC 정책이 종료될지, 혹은 보다 매파적인 정책기조가 찾아올지에 대한 힌트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