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는 뉴질랜드와 캐나다 두 국가의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이기에 NZD/CAD 환율 통화쌍에 변동성이 초래될 전망입니다.
NZDCAD: 주봉 차트
NZD/CAD 환율은 지난주에 상승했으며, 0.86 및 0.88선까지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이며 바닥을 다졌습니다.
캐나다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략을 펼친 이후로 캐나다 인플레이션율은 이번달 3.4%에서 추후 3%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2%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캐나다은행은 어느덧 통화정책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율은 6.7%에서 5.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두 국가간의 인플레이션 괴리율을 부각하여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보다 많은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지난 회의에서 경제 약세를 이유로 거의 2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12회 연속 인상했던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에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했습니다.
RBNZ는 성명서를 통해 “금리는 예측 및 의도를 했던 대로 소비 및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RBNZ는 “위원회는 기준금리가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게 되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이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의 긴축금리는 경제성장을 지연시켰고, 이민 급증은 임금상승 압박을 완화해주었습니다. 뉴질랜드의 기간형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가 아직까지 더 높은 이자율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소비자 지출 침체 상황이 이른 시일 내에 반전되지는 않을 수 있겠습니다.
ASB은행의 닉 터플리(Nick Tuffl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긴축정책을 끝낸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년 5월 전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터플리 수석은 “현 시점에서 RBNZ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대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제 데이터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인플레이션율 2%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BNZ가 올해에 1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은행의 최근 금리변동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새로운 전망을 내놓게 만들었습니다.
하워드 두(Howard Du) 뱅크오브아메리카 거시전략가는 “기자회견에서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가 보인 대응을 비롯한 성장 전망을 살펴보면, 캐나다은행은 캐나다의 성장을 위해 ‘미착륙’을 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캐나다를 비롯해 작년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선진국들이 2024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경제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두(Du) 거시전략가는 “9월에 진행될 캐나다은행 회의 이전에 경제 지표의 하방 서프라이즈가 발생한다면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인상을 초래할 것이고, USD/CAD 환율이 3분기 환율 예측치인 1.32로 되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