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니케이 주가는 지난 2주간 여타 글로벌 인덱스들과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JPN225: 주봉 차트
니케이 인덱스는 지난주 33,000 저항선에서 하락한 이후 현재는 32,077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니케이의 지지선은 30,670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칩 관련 비중이 큰 종목들의 낙폭으로 인해 일본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하락했지만, 가치주 종목들의 경우 배당금 위주로 투자한 투자자들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필립시큐리티스(Phillip Securities)의 타케히코 마스자와(Takehiko Masuzawa) 헤드 트레이더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우려로 인해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고배당주를 사들인 투자자들로 인한 가치주 종목 상승이 시장을 지탱해주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분들이 반기 배당주의 배당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음 거래일 전까지 배당주를 매수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JP모간의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또다른 도약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나는 전세계가 7% 금리에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모르겠다”며, “금리 0%에서 2%로의 상승은 사실상 상승이 없는 셈이었다. 금리 0%에서 5%로의 상승은 일부를 당황하게 했지만, 기준금리 5%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나는 전세계가 7% 금리에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월 미국 지역 은행사태 이후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금리가 현재보다 훨씬 낮았으며, 만약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더욱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국제유가도 이틀간 상승하며 배럴당 $93선 위로 올라가며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이 9월 22일 주간 기준으로 크루드오일 가격 재고량이 220만 배럴 감소하였다고 밝힌 이후로 오늘자 크루드오일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또한 니케이 지수의 가격을 판단하기 위해서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중국 부동산 섹터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Evergrande)그룹이 40억 위안 규모의 역내 채권 상환을 채무불이행하고 구조조정 회의를 연기한 이후로 중국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 주식 인덱스는 수요일 장 마감 때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아시아 인덱스를 주말까지 부양해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