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율이 또다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자 GBP/USD 환율은 혼합된 방향성을 보였습니다.
GBP/USD 일봉 차트
GBP/USD 환율은 핵심 지지선인 1.2440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1.2440선은 상승돌파와 하락전환 사이의 갈림길 역할을 하는 핵심 환율선이며, GBP/USD 환율은 앞서 12월과 1월에도 이 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한 바 있습니다.
현재 영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상승돌파와 하락전환 사이에서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입니다.
영국 인플레이션율은 또다시 10%를 돌파했는데, 이는 영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영국 재무부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율이 10%를 넘어가게 되면 경제적 불안정성을 초래하게 된다. 이를 가만히 내버려둔다면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수치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헌트 장관은 노동시장 긴축현상은 최근 임금상승세의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의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인플레이션율이 두자릿수인 10.1%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인플레 수치가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다수가 전망했던 만큼 이는 매우 우울한 소식이다. 휘발유 가격 하락과 같은 희소식은 식료품 가격 급등 현상으로 인해 상쇄되어 버렸고,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18.2%에 이어 이번에는 20%에 가까운 19.2%까지 치솟았다. 이는 근 45년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연간 식료품값 상승률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GBP/USD 전망
영국시청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 인플레이션율이 9.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인플레이션율은 10.1%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견고한 인플레이션율은 영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G7 국가들 중 영국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데이터는 영국은행이 다음달 통화회의에서 금리를 4.25%에서 4.5%로 인상할 것을 확실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덧 금융시장은 2차례의 25bp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미국달러는 가치 반등을 했고, 파운드화는 경제압박으로 인해 가치 둔화를 겪게 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되었으나, 트레이더들은 현 시점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추가 상승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1.244선에서 환율 돌파 실패를 하게 될지를 살펴보고, 파운드화의 조정세를 활용해서 투자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