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화요일자로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16% 하락했습니다.
COIN 주봉 차트
60달러가 넘던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50달러로 폭락했으며, 이번주 주봉차트가 약세로 마감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전망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철퇴를 들면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이번 소송은 코인베이스의 라이벌 기업인 바이낸스에 대해서 미 규제당국이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지 불과 24시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소송은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과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에 대한 미등록 중개업 혐의를 내용으로 합니다. 바이낸스에서는 24시간만에 $7.8억 달러가 넘는 예수금이 빠져나갔으며, 코인베이스는 소송 소식 발표 1시간만에 $5700만 달러의 인출을 겪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가 현행법에 따라 증권거래위원회 당국에 거래소, 중개소, 청산기관의 역할을 정식 등록하고 영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서비스를 미등록 상태로 복합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수지타산에 기반한 결정 덕분에 수십억 달러를 벌여들였을지 모르지만, 이는 보호받아야 마땅한 투자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희생시킴으로써 얻은 이득”이라며 “오늘의 조치는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선택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제를 필하지 않은 암호화폐 섹터에 대한 채찍질을 하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고, 바이낸스코인(BNB)은 10% 손실을 겪었습니다.
폴 그레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현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송을 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공평한 앞길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공정한 규칙을 마련하는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그레월 CLO는 “그동안 우리는 평소처럼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분들은 코인베이스에서의 고객 인출 현상을 주시하셔야 하겠으며, 만약 이번주 주봉차트가 약세로 마감될 시에는 주가가 역대급 저점인 $31선 근처로 이동할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