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 AUD/USD 환율에 변동성 잠재력이 생겼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아시아 개장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호주 고용수치 발표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AUD/USD 4시간봉 차트
호주달러는 탄탄한 상방추세를 타왔지만, 0.6770선에서 멈춤세를 보였습니다. 고용 수치는 추후 AUD/USD 통화쌍이 추가 상승할지, 혹은 0.6600 지지선을 향해 후퇴할지를 결정지어줄 것입니다.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는 10월에 예상보다 추가 반등을 했고, 이는 미국달러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 소매판매액은 월간대비 1.3% 상승하여 $6,945억 달러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성장률이 보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한 성장세입니다. 자동차 및 부품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1.3% 상승했으며, 주유소 판매량을 제외하면 1%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호주경제 고용 수치는 1.5만 일자리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달에 900개 일자리에 그친 것과는 대비됩니다. 이같은 일자리시장 약세는 3.5%였던 실업률을 3.6%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대비 3분기에 인플레이션율이 1%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2년 초 이래로 가장 빠른 상승세이며, 호주 정부에서 수요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율 3.1%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두 수치 모두 기본 추산치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호주에서는 12월에 또다시 금리인상을 진행할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보이며, 호주 연방준비은행 기준금리는 8개월에 걸쳐 3% 상승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 이코노미스트 펠리시티 에멧(Felicity Emmett)은 “이정도 수치가 호주준비은행에게 경각심을 주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상당한 상승폭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에멧 수석은 “결과적으로 호주준비은행이 12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내일 발표될 리포트에서 10월 고용수치가 유난히 약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호주준비은행은 25bp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지속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고용수치 발표를 기다린 뒤, 최근 호주달러 환율의 일시 정체기 이후 조정이 찾아올지를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