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 환율은 인플레이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어느덧 고용 수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은 0.6452 지지선 아래로의 둔화 이후 현재는 기술적 가격선 범위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다음 지지선은 0.6347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호주 경제가 또다시 고용 약세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달 11만 6,500개의 일자리 추가보다 줄어든 7,2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 중입니다. 호주 인플레이션율은 3.7%에서 3.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호주 일자리 지표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목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AUD/USD 환율과 관련해서 이번주에 발표될 마지막 주요 소식입니다.
호주는 이번주에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MF에 따르면 호주의 전반적인 국가 재정수지는 G20 국가들 중에서 캐나다 다음으로 2번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IMF의 반기별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전체 재정수지는 2023년 GDP의 -0.9%로 나타났으며, 캐나다의 -0.6%라는 수치만이 이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주는 한 때 2021년 14위, 2022년 7위를 하는 등 대한민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보다 순위가 뒤쳐졌지만 어느덧 2위로 괄목할만한 순위 상승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짐 차머스 호주 연방재무장관 및 케이티 갤러거 재정장관(연방재무차관)은 취임 이후로 호주 예산 관리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두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일 때 재정정책을 통해 압박을 벗겨내는 것이 우리의 책임 있는 국정운영이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앨버니지 정권(노동당)은 2022~23년 사이 동안 호주에 15년만의 첫 재정 흑자를 가져다주었고, 전 정부로부터 승계해온 전망치에서 1,000억 달러의 흑자를 이루어냈다. 다음달 예산에도 두 번째 흑자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로 호주 달러는 미국달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국가 재정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결국 AUD/USD 환율을 끌어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 경제의 약세는 중국 일자리 시장에 여전히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MF는 “중국의 성장둔화 및 금융 혼란은 글로벌 성장과 무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무역·투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번주에도 매파적 기조를 이어나갔고,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버티는 한 고금리 환경을 지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은 서방국들의 인플레이션 수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