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이래로 상승추세를 타고 있는 USD/JPY 통화쌍이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138.96 저항선에 가로막혔습니다. 어제자로 발표된 일본 실업률 리포트가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냄에 따라, USD/JPY 통화쌍은 $138.96선에서 가격 하락을 보였습니다.
일본 실업률이 2022년에 3개월 연속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는 사실은 일본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일본 주식시장 또한 다시 상승했습니다.
일본 통계청에서 어제 발표한 실업률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실업률은 2.6%로 상승했으며, 이는 기존 예측과 기존 수치와도 궤를 같이하는 수준입니다. 일본의 7월 전년대비 실업자 숫자는 176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피고용인 숫자는 6734만 명으로 기존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활동 노동인구는 0.1% 감소한 691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취업 지원률 또한 기존 예측치인 1.27보다 상승한 1.29로 나타나며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동시장은 상당한 활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인플레이션율은 미국이나 영국을 비롯한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본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EUR/JPY, GBP/JPY, USD/JPY를 비롯한 모든 통화쌍들 대비 점진적인 강세를 얻었습니다. 일본 엔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엔화를 상대통화로 둔 모든 통화쌍들은 하방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본 실업률 데이터가 엔화의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현상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사안입니다. 즉, 높은 실업률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본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실업률 감소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일본에 매력을 느끼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USD/JPY 통화쌍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인덱스 약세는 오늘자 외환시장에서 USD/JPY에 추가 하락세를 다져놓았습니다. 지난주 109.46 고점을 보였던 달러 인덱스(USDX)는 화요일자로 108.70으로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USD/JPY를 비롯하여 미국달러와 쌍을 이룬 여타 통화쌍들이 숨고르기를 할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투자자들은 USD/JPY의 추후 방향성을 판단하기에 앞서 미국 CB 소비자신뢰지수 및 미국 JOLTS 일자리지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혹여나 미국달러가 강세를 되찾아 USD/JPY의 하락세를 멈춰세울지, 혹은 하방추세를 지속시킬지를 결정지어줄 것입니다. CB 소비자신뢰지수 데이터는 직전달의 지출활동을 조사함으로써 소비자심리를 파악하는 수치입니다. 이 데이터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이는 미국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USD/JPY 하락세의 발목을 잡아줄 것입니다. 이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USD/JPY의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요근래 외환시장에서 USD/JPY에 영향을 주는 또다른 중요한 요소는 바로 미국 JOLTS 채용공고 수치입니다. 이 데이터는 아직 실업자들이 채우지 않은 신규 일자리 공석을 측정하며, 농업 분야는 집계에서 제외합니다.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미국달러의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USD/JPY에 추가 상방추세를 불러옵니다. 반면, 이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하락세에 힘을 실어줍니다.
CB 소비자신뢰지수와 JOLTS 채용공고 수치 둘 다 각각 미국달러의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인 만큼, USD/JPY 상승론자와 하락론자 모두 현 상황을 기다리며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말인즉슨 오늘자 외환시장에서 USD/JPY에 여러 차례 반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업률이 안정화되면 일본 엔화(JPY)가 받는 영향은?
일본 노동시장이 3개월 연속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를 높여주게 됩니다. 즉, 외환시장에서 여타 통화쌍들 대비 일본 엔화의 강세가 찾아올 것임을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 엔화가 하락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일본은행이 상당 기간 동안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경우 뿐입니다. 미 연준위가 금리를 2.25%로 인상한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엔화보다는 달러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보이게 됩니다. 즉,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는 엔화 대비 미국달러가 상당한 강세를 얻게 해줍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달러의 추가 금리인상은 USD/JPY를 비롯해 미국달러 대비 일본 엔화의 상대적인 약세를 초래하게 됩니다.
USD/JPY 전망
USD/JPY 통화쌍은 $138.97 상방 저항선에 한 차례 가로막힌 뒤, 약한 지지선인 $138.49선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깨진다면 추가 하락추세가 일어나 $138.24선을 향해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강한 지지선조차도 깨진다면 대량 매도세가 초래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의 지지선은 $137.50선이 될 것입니다.
반면, 만약 현재의 지지선이 그 위치를 버텨준다면 상방 저항선이 재시험에 들게 될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