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및 관계자들이 12월 금리인하안이 확실치 않다고 밝힌 이후로, EUR/USD 통화쌍은 지난주에 매도세를 겪었습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환율은 지난주 1.1700선에서 1.1520선 근방으로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1.1575선 핵심 지지선 아래에서 마감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유로화의 추가 매도세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화요일 오후 3시 40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공개발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통화정책 및 경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발언을 통해 임금 지표가 연말까지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율을 예상보다 더욱 하락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만약 유로화의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문제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미 연준의 최근 금리인하 이후로 유로화는 지난주에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은 12월 금리인하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고, 이로 인해 전세계 통화가 미국달러 대비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 연준 의결권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 같은 인하 결정은 약화 중인 노동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가 주장한 이후에 내려졌습니다.
지난주 로리 로건(Lorie Logan) 댈러스 연준 총재는 “이번주에 금리인하를 할 필요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거나 노동시장이 보다 빨리 냉각될 것이라는 확증이 없다면, 12월에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우리(연준)가 이번에 내린 조치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기준금리는 중립 수준이라고 본다. 사실상 제약적이지 않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제약적인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는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의 금리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금리인하 압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월러 이사는 제롬 파월 의장이 물러날 경우 의장직을 넘겨받게 될 유력 후보이며, 본인의 의결권을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최근 AI의 발전으로 인해 기술 기업들이 일자리를 삭감하고 있고 신규 채용을 중단함에 따라 고용 창출이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메타 및 아마존은 최근 들어 인력을 감축하고 향후 채용을 동결한 기업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