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요 외환 통화쌍인 EUR/USD 환율은 오늘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어제자 신저점인 1.06100을 시험하며 회복 신호를 보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어제자 회견에서 온건한 통화정책기조를 내보임에 따라, 유로화는 목요일 자로 미국달러화 대비 상당한 밸류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ECB 정책위원회는 대부분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기준예금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책위원회는 다음달 금리회의 때가 되어서야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율이 바람직하지 못한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위원회에게 있어 난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어제자 개회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ECB 정책입안자들이 다양한 섹터의 압박 속에서 미국달러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즉시 최소 50bp 인상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7월 회의가 다가오기에 앞서 위원회에서는 이같은 50bp 금리인상을 9월 무렵으로 보류했고, 현재는 25bp만큼의 금리인상만을 발의한 상황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보다 느린 금리인상 적용 조치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달러가 즉시 50bp 금리인상을 한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를 과다하게 인상하는 것보다는 기존 계획인 25bp 인상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 리파이낸싱 금리(Main Refinancing Rate)를 기존 0.00% 그대로 설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유로화의 가치는 더욱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달러의 강세로 이어졌고, 어제자로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격렬히 덤핑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자 유럽 개장시간 동안 EUR/USD 환율은 1.06100 신저점으로 하락했습니다.
어느덧 세간의 관심은 오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몰리고 있습니다. 미국 CPI는 EUR/USD 환율의 추후 주요 환율추세를 결정지어줄 것입니다.
CPI 리포트가 오늘자 EUR/USD 환율에 미칠 영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늘자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CPI는 한 국가의 인플레이션율을 가장 빨리 측정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미국달러의 일시적 강세로 이어집니다. 이는 달러인덱스의 강세로도 이어지며, EUR/USD 환율의 약세를 초래합니다.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미국달러의 일시적 약세로 이어집니다. 이는 연준위가 다음 연준위 회의에서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감행하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