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에 약세를 보였던 S&P500 인덱스는 금요일에도 추가 약세를 보였고, 어느덧 하락 조정장 리스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S&P500 – 일봉 차트
S&P500 인덱스는 금요일에 5,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고, 지지선은 4,800~4,820 구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주간에는 AI 칩 업계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라는 큰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AI의 잠재력에 대한 열기는 엔비디아 주가를 올해 초 이후로 46%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5,7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엔비디아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월가에서 3번째로 큰 기업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 Computer)는 연초 대비 182%, 암홀딩스(Arm Holdings)는 71% 성장하는 등 여타 AI 종목들도 뒤를 이었습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Truist Advisory)의 키스 러너(Keith Lerner) 수석 시장전략가는 “사람들이 올해 시장이 준수하다고 표현할 때에는 실제로 기술주들이 잘 해주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다”며, “AI 업계 내에는 열기가 존재하며, 만약 이러한 낙관론이 실적을 통해 충족되지 못한다면 재빨리 반향을 불러일으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월 21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주당 $4.56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 중이며, 매출은 작년 60.5억 달러에서 성장한 203.7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Jeremy Grantham)은 AI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랜섬은 “모든 이들이 AI를 가동하기 위해 칩을 주문하고 있다. 이들은 이 칩을 어디에 활용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는 마치 골드러시 시절에 삽을 판매하던 것과 같은 현상이다”라고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랜섬은 역사적 지표를 통틀어 현재의 PER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이 정도 수준에서는 지속가능한 상승장이 유지된 바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적인 혼란 상황은 주식 상승랠리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수백 건의 기업 어닝콜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홍해’ 혹은 ‘지정학’ 두 단어에 대한 언급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주가에 대한 위협 요소로 인플레이션을 1순위, 지정학적 위기를 2순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두 요소는 상호 연결성을 지닌 특성이기도 합니다. 조사에 응한 펀드매니저들은 홍해 혹은 중동 사태의 추가 고조가 국제유가 및 화물 요금에 추가적인 가격 압박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의 기록적인 고점 이후로 일부 매도세를 맞이하고 있으며, 투자자분들은 주의를 요하셔야 하겠습니다. 현재 지구촌에는 외부적 리스크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만약 엔비디아에서 실적 약세를 발표할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주식들의 가격 급락을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