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국채 등급을 강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금값 주봉 차트
저항선을 맞이한 금값(XAU/USD)
금값은 $1,959선에서 저항선에 직면한 뒤 $1,942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동평균선 지지선은 $1,900에 형성되어 있고, 하방 목표가는 $1,808입니다.
금 투자는 인플레이션 헤징 역할을 해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플레이션 급등과 중앙은행 금리인상 상승이 2022년 금값 하락을 초래했기에 금 투자는 좌절스러운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전략에 반전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2023년 금값에 상승랠리를 불러왔습니다. 다만 지난주 피치의 미 국채 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3대 독립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피치(Fitch)는 미국 국채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피치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 지배구조의 “꾸준한 악화”를 이유로 들었으나,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이번 강등이 “자의적(arbitrary)”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 평가가 2018년~2020년 사이의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정부 부채건으로 인한 정치적 벼랑끝전술이 펼쳐졌으며,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은 결국 2024년 대선 이후로 연기되어 내년에 다시 고개를 들게 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반대 진영이 기소를 통해 억압당하는 상황의 추이를 침착하게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6월 정부 차입으로 인해 미국 부채한도는 $31.4조 달러로 상승했지만, 이는 국가 부채를 통해 미국을 채무불이행 상태로 내몰겠다고 위협한 미국 내 정치적 분쟁 이후에서야 적용된 조치입니다. 미 의회가 현재의 여름 휴회 기간으로부터 북귀하게 되면, 정부 셧다운 방지를 위해 미 국회의원들은 올해 9월 말 이전까지 내년 예산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국가들 대비)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재정 악화, 이미 높지만 더욱 증가하는 정부 부채 압박, 거버넌스 침식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피치는 “올해 6월 미국 양당 합의로 인해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기한이 연장되기는 했으나, 재정 및 부채 문제를 포함하여 지난 20년 동안 거버넌스 기준이 꾸준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 피치사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