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 환율의 추후 방향성과 관련된 소식을 찾아보자면, 목요일 아시아 개장시간 이전에 호주 고용데이터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통화쌍은 10월 이래로 상방추세권 안에서 거래되어 왔고, 최근의 환율 하락 움직임을 보아하니 미국달러의 강세로 인해 AUD/USD 환율의 지지선이 깨지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세로 나타남에 따라, AUD/USD 환율은 수요일자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는 지난 2개월 연속 하락세 이후로 올 1월에 거의 2년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및 여타 물품 판매는 미국 소비자 경제의 재개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에는 화요일자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었는데, 이 수치는 월간 하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국 소비자지수의 추가 강세 현상은 미 연준이 미국 국내 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낳을 수 있겠습니다.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의 케일라 브룬(Kayla Bruun) 애널리스트는 “회복탄력성이 강하게 나타난 소비자 지출은 국가경제의 건강에 청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공급이 억눌렸던 품목들에 대한 수요가 이로 인해 다시 살아나게 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초래될 수 있으며, 미 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는 2022년 12월 1.1% 급락 이후로 지난달에 3.0% 뛰어올랐으며, 이는 2021년 3월 이래로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데이터 1.8% 상승을 전망했던 바 있으며, 예상 범주는 0.5%~3.0% 사이였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의 지난 2개월간 하락 원인을 분석하자면, 이른 연휴 쇼핑 수치가 정부 데이터 수집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진행한 신용/직불카드 사용량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1월에 소비 급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같은 데이터에 대해 “저소득 소비자들이 물가 압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현금 완충 장치와 대출 역량을 지니고 있다”면서 “최저소득층조차도 한동안은 (현재의 경제상황으로부터)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호주 고용수치 데이터가 아시아 개장시간 이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1.46만 일자리 감소 이후로 이번에는 2만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실업률은 3.7%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만약 호주 일자리 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면 AUD/USD 환율의 상방추세가 시험에 들게 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