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한 이후, 미국의 상위 500개 기업들로 편성된 S&P 500 인덱스가 5,000선을 돌파하며 단기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S&P500 일봉 차트
지난 금요일자로 S&P500 인덱스는 5,000선을 돌파했고, 현재의 의문점은 다음 저항선이 과연 어디에서 형성될지입니다.
미국의 회복력 있는 경제력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강조해주는 여러 리포트가 발표됨에 따라, S&P500 주가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년 동안 큰 이슈로 작용했지만, 금요일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르면 12월 당시의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번달에 기존 전망치인 0.3%가 아닌 0.2% 상승을 보였다고 미 노동통계청은 발표했습니다.
어느덧 물가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공지능(AI)주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었지만, 대형 상장주들 사이에서 강력한 어닝 시즌이 이어지면서 주가 또한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에도 미국 고용 보고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매우 강력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강세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맥쿼리의 대니 도일(Danny Doyl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에 9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을 지니고 있었으나, 25bp씩 2번의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을 조정했습니다. 도일 수석의 전망은 미 연준의 3차례 금리인하 전망보다도 낮은 횟수입니다.
도일 수석은 12월까지만 해도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금리인하가 9차례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도일 수석은 “최근의 지표는 다가오는 분기 동안 미국의 성장에 힘이 더 실릴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망은 불확실하고 추후 몇 개월 안에 상황은 바뀔 수도 있겠지만, 가벼운 수준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던 기존 12월 당시의 전망에 비교했을 때 가능성에 변화가 생겨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도일 수석은 “우리 예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대략 연준의 목표치 수준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성장과 함께 보다 높은 정책금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일 수석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7월 회의 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CME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첫 금리인하가 5월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