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목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호주 고용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은 0.642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후 0.6458 저항선을 시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최신 인플레이션율 수치에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및 경제 하락 공포를 재점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6월 이후 최초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 수치는 3.7%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여름인 6월에 수십 년치 고점이었던 9.1% 정점을 달성했을 때보다는 그래도 낮은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의 인플레이션율 증가 현상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미 연준의 2% 목표치에서 더 멀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미 연준 관료들은 올해 또다시 금리인상을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완고한 인플레이션율의 원인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적인 감산을 이어 나감에 따라 가스·석유 등의 원자재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10.5%나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재화와 서비스 항목에서 에너지·식료품 산업을 제외한 산출치인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7월 4.7%에서 8월 4.3%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는 여전히 미 연준의 2%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호주 노동시장의 실업률이 역사적 저점 근처에서 맴돌며 정점을 달성한 만큼,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호주 일자리 리포트 수치는 6차례나 전망치를 초과했습니다. 호주 일자리 상승폭이 상방으로 증가했을 때에는 그 수치가 상당해 시장에 큰 긍정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호주는 5월에 76,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며 기존 전망치의 5배를 뛰어넘었고, 3월에는 60,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며 기존 전망치의 3배를 달성했습니다.
호주연방준비은행(RBA)은 호주 고용수치를 면밀히 관측하고 있으며, 고용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연준은 지난주 9월 이사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했고, 이는 2012년 중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필립 로우(Philip Lowe) 호주 연준 총재는 성명문을 통해 “호주 인플레이션율은 정점을 지났고 7월 월간 CPI 지표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당분간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